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경선룰을 바꿨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12월 23일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100% 당원투표로만 선출하도록 당헌을 개정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4년 천막당사 시절 처음으로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반영을 결정했다. 그로부터 18년 만에 ‘민심’ 중시 원칙을 깬 것이다.‘민심’을 반영하지 않고 ‘당심’으로만 결정하는 것에 대해 당 내외에서 비판론이 일자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12월 20일 이렇게 언급했다.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3단 논법을 적용하면, 따라서 ‘윤심이 곧 민심’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다. 한국갤럽이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3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긍정 평가가 직전 주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36.4%로 나타나기도 했다.(한국갤럽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한국갤럽이 11월 15∼1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당층이 30%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지지율은 32%, 더불어민주당은 34%였다. 아주 거칠게 잡아 보수와 진보 지지층이 각각 35%, 중도층이 30% 정도라고 본다면,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런 분석의 근사치를 보여준다.현재 중도 성향의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중도층 대부분이 무당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속에 양당은 극한대결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대선의 연장전이다. 주인공도 바뀌지 않았다. 윤석열 대 이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 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또 다시 경선룰 논란이 격화 조짐이다. 이번에도 역선택론이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지지층이 유승민을 국민의힘 대표로 만들려 한다는 논리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월 14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반론의 여지가 없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10월 18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데 민주당 지지자가 특정인을 지지한다면 그 분이 과연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치겠다고 한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11월 3일 자격시험 평가 결과에 따라 경선 가산점을 부여하는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쇄신 차원에서 내놓았던 대표적 공약이 이행단계에 들어선 것이다.시험 과목은 뭘까? 당헌, 당규, 정당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은 물론 시사 현안이라고 한다. 공정성 담보 차원에서 시험 문제는 객관식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대표 경선 당시 공천 때 컴퓨터 활용 능력 같은 것을 평가하자며 이렇게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요즘 20
원희룡: 직접지원책에 대해서 가장 화끈한 사람이라고 하면 허경영을 따라갈 수 없겠죠.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재원이라든지홍준표: 그런데 후보님, 허경영이는 공약이 좀 허황됐지 않습니까?원희룡: 그런데 우리가 인기를 끌려고 경쟁하다 보면 자꾸 허경영 쪽으로 가는 후보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하겠습니다.지난 10월 22일 국민의힘 맞수토론의 한 장면이다. 이번 대선에도 어김없이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느닷없이 소환된 것이다. 원 후보가 허 총재를 언급한 이유는 홍준표 후보의 공약이 허경영식으로 가
문재인 대통령이 요즘 ‘K-마케팅'에 열심이다. 지난 9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서는 ‘조선 산업 재도약 전략’으로 우리 조선 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만들겠다며 ‘K-조선’을 띄웠다. 곧바로 국내 조선업체들이 노력한 결과 세계 1위를 탈환하자 숟가락을 얹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조선 부활 동력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치적임을 강
최근 유럽에서 녹색당 바람이 거세다. 독일 녹색당은 지난 4월 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 28%로 깜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독일 주간 빌트암존탁이 독일 여론조사연구소 칸타에 의뢰해 매주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다. 이후 차기 정부 총리 후보로 거론되던 아날레나 베어보크 대표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락 반전했지만, 녹색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10% 후반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보수 성향의 기독민주당이건 진보 성향의 사회민주당이건 총선에서 승리하면 녹색당이 1차 연정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기도 하다. 녹색당이 유럽에서